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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딘 스킬 뜻풀이. 영알못 네오플이 또.. └던파/칼럼

어렵고 잘 안쓰는 영어를 스킬명으로 쓰다보니 직관적인 느낌적인 느낌이 없는 팔라딘 스킬들.  스킬명에 대해 짚어보고 우리말 뜻풀이를 곁들여 보ja.

세라픽 폴 Seraphic Fall / Pole : 네오플의 의도는 대천사 강림인것 같은데 이게 Fall이면 강림이 아니라 추락,몰락, 타락이 된다. Pole이면 기둥, 막대기라는 뜻인데 대천사의 막대기? 대천사의 기둥? Advent(어드벤트), Descent(디센트, 스포츠 의류 메이커 데상트 그거 맞음.)라는 단어로 고쳐쓰는게 맞지 않을까 추측된다. 대천사의 망치라고 하고싶으면 세라픽 해머라고 붙여야맞다. 폴은 스틱도 아니고 국기 세우거나 빨래 세울때의 긴 막대, 장대라는 뜻인데. 하여튼 그렇게 봐도 이상하고 저렇게 봐도 이상하다. 설마 투표의 Poll은 아니겠지.




"울어라" / "멈추세요"
위핑 웨이브 (Whipping Wave / Weeping Wave) : 웨이브는 파동, 진동, 지진으로 해석한다고 쳐도 채찍질이라는 단어에 붙여보면 이상하다. 아마 ing를 붙이면 ~하는 으로 해석해서 그런거 같은데. Whipping은 명사다. 채찍질이라는 뜻의.

대사 중에 울어라가 있기 때문에 Weep이라는 단어로 해석하면 더 이상하다. Weep은 흑흑 훌쩍 훌쩍하고 흐느껴우는 것이지 맹수들처럼 어흥하고 우는 것이나 천둥처럼 콰르릉거리며 울리는 것이 아니다. 땅을 울리는 진동이라고 표현하고 싶으면 썬더클랩(천둥)이나 쇼크 웨이브(충격파)같은 말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 그냥 모르면 우리말로 하지 뭐하러 영어를 써서 망칠까. 





"정화 되어라!", "사악한 것들!"
퓨리파잉(Purifying) : 정화. 순수하다라는 뜻인 Pure를 어근으로 삼은 단어이다. 정화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Purify에 ing를 붙인 단어. 하지만 정화라는 뜻을 명확하게 나타내는 단어인 Purification이라는 명사가 있다. Purifying은 주로 현대 영어에서는 조제, 정제라는 뜻의 명사. 갑자기 적들을 망치로 빻아서 알약으로 만들어버리겠다는 뜻일까?


"나아간다."/"돌파!"
실드 브레이크(Shield Break) : 스킬 사용중 대사로 봐서 방패 돌파라는 뜻의 스킬명을 짓고 싶었나보다. 하지만 브레이크에는 깨뜨리다, 조각조각내다, 혹은 부서지다, 멈추다, 쉬다라는 뜻이 있지 밀어붙여 나아가다, 돌파하다라는 뜻은 없다. 돌파는 영어로 Breakthrough다 . 아마 어감상의 문제로 브레이크스루에서 스루를 빼버린것 같다. 혹은 일본어인줄 알고 "브레이크 하다"로 알아먹어서 '스루'해버렸던가.  어감이 이상해서 단어를 맘대로 바꿀 정도면 그냥 방패돌파라는 확실한 느낌을 주는 단어로 나타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마영전 피오나에게는 방패돌진이라는 스킬이 있는데 그 단어 고대로 써오기엔 양심에 찔렸나보다.




"천벌!"/ "떨어져라!"  
레쓰 (Wrath) : 실드브레이크에 이어 좀 쉬운 단어가 나왔다. 분노, 혹은 격노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격노라는 단어처럼 쉽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는데 굳이 영어발음대로 쓰는게 좀 안타깝긴 하다. 어쨌든 컨셉인거같으니 존중해주자. 아마 이 스킬의 원래 의도는 분출을 나타내는데 적절한 말을 넣는 것이였을 것이다. 그런데 분출에 대응하는 영단어에 어감이 강렬한게 없다. 스프레이, 스퍼트, 스파우트, 이럽션. 이런 단어들 뿐인데 분출? 분출하면 분노지. -> 격노-> 레쓰. 로 옮겨간 것 같다. 그냥 신성한 격노라고 스킬명을 지었으면 느낌도 살고 저런 고민도 안하고 좋았을 것 같은데. 절대 한국어로는 표현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진 기획자의 취향을 존중해주자. 표기도 틀렸다. 레쓰가 아니라 레스다. 



디스럽션 (Disruption): 방해하다, 교란시키다라는 뜻의 디스럽트를 어근으로 갖고 있는 단어이다. 뜻은 붕괴. 어근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사물이 부서지고 작살나고 허물어지는 그런 붕괴가 아니라 어떤 사회나 단체가 불화로 인해 분열되고 쪼개지는 느낌이 드는 단어다. 이 단어의 쉬운 표현으로는 브레이크가 있다. 차라리 브레이킹 XX 이런 식으로 했으면 훨씬 직관적이였을텐데 안타깝다. 지금부터는 거의 스킬과 스킬명이 매치가 안되서 이게 이런 이름이였어? 하는 느낌이 든다.



"물러나세요"
레트리뷰션(Retribution) : 응징, 징벌이라는 뜻의 단어이다. 아마 와우를 많이 한 사람은 낯익을 것이다. 징벌 성기사의 영어 원문이 Retribution Paladin 이기 때문. 멋진 단어 뜻과는 별개로 뭘 징벌하겠다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스킬명과 스킬이 잘 매치가 안된다. 사실, 이 다음 스킬이 더 징벌이라는 단어에 어울린다.


"벌하소서"
이스트레인지먼트(Estrangement) : 영알못의 끝판왕 같은 스킬작명이다. 이 단어는 소원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소원이 바램, 꼭 이뤄졌으면 하는 것이라는 뜻의 그 소원이 아니라 마음이 멀어지다, 마음이 떠났다 라는 뜻의 소원이다. (....) 스킬을 사용할때 검을 땅바닥에 꽂고 기도를 취하는 모습과 "벌하소서"라는 대사로 보건데 기도라는 뜻의 Pray를 써야 마땅하다. 그보다는 벌하소서라는 말과 심판의 망치가 꽂히는 저 형태로 봤을때 이 스킬이야말로 징벌이라는 단어에 적합한 스킬이다.


"무릎꿇어라"
컨페션 (Confession) : 고해성사. 점점 일상에서 전혀 들어볼 수 없는 영단어이다. 적들에게 죄를 자백받아내겠다는 뭐 그런 종교적인 느낌을 주고싶어 지어낸 스킬명 같은데, 영 느낌이 안온다. 스킬 효과도 단순히 그냥 데미지를 주는것일 뿐이다. 참망처럼 참회효과라도 있었음 모를까.

 스킬 자체는 '아니다 이 악마야, 그린랜턴 빛!' 같은 모습으로 구현되었다. 차라리 이 스킬은 패러디성을 넣어서 디바인 랜턴으로 지었으면 적절했을 것 같다. 그리고 스킬 설명문에 이 문구를 넣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가장 밝은 낮에도, 가장 어두운 밤에도  악은 나의 시야를 벗어날 수 없으리라. 악의 힘을 따르는 자들은 두려워할 지어다, 신성한 빛을 내뿜는 팔라딘의 힘을! " 이렇게 해놓고 무릎꿇어라! 라는 대사까지 들어가면 더욱 와닿지 않은가?


"꿰뚫어라"
포기브니스 (Forgiveness) : 용서. 적을 순식간에 도륙내는 기술이 팔라딘이 적을 용서하는 방법인것 같다. 용서보다는 자비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용서를 하기 위해서는 자비가 필요할테니 말이다. 실제로도 자비라는 단어가 성기사나 사제 캐릭터의 스킬 이름으로 더 자주 쓰인다. 용서는 좀 생소하다. 아니면 속죄도 있고. 할거 많은데. 역시 단어 자체가 별로 스킬을 연상시켜주지 못한다.



"떨어져라!"
컨실리에이션 (Concilliation) : 위로, 화해. 팔라딘은 적에게 니가 죽어야만 나랑 화해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었나 보다. 무큐기 시리즈는 살펴보면 알겠지만 전부 자애로운 성격을 표현하는 영단어들로만 구성되어있다. 단어도 생소한데다 파괴적이고 위력적인 무큐기의 표현과는 정 반대인 단어 뜻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스킬명을 외우는게 정말 힘들어진다.



"믿음없는 자에게 / 응분의 " , "댓가를!"

프라이스 오브 미스트러스트 (Price of Mistrust) : 불신의 댓가. 한국어가 훨씬 표기하기도 편하고 직관적이다. 그나마 이 스킬명은 그냥 고대로 직역한거라서, 그리고 각성기라서 그나마 이름이 머릿속에 들어오는 편이긴 하다.


"밝히소서"
인테그레이션 (Integration) : 통합. 사실 적분이라는 말로 더 유명한 단어이다. 굉장히 수학스러운 느낌을 주는 단어인데 차라리 통일, 결속같은 느낌을 주려면 Unity를 쓰던가.. 방패로 빛을 반사시켜 기절시키는 스킬인데 왜 결속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지는 모르겠다. 

"제 주위로" / "보호해드리겠습니다."
디바인 생츄어리 Divine Sanctuary:  신성한 성역. 한국어 뜻풀이가 아예 똑같은 '홀리 생츄어리'를 이미 세인트가 쓰고 있기는 한데, 그래서 앞에 홀리 대신 디바인으로 바뀌어서 들어갔다. 근데 세인트한텐 디바인 플래시도 있다. ㅠㅠ. 단어가 자주 쓰는 단어이고 게임좀 하는 사람이면 낯익은 단어이다. 스킬명에 걸맞는 효과를 가졌기 때문에 직관성도 뛰어나다. 다만 중복일 뿐이다. 



"천상의 의지를 받아라!"
멘데이트 오브 헤븐 (Mandate of Heaven) : 천명(하늘의 명령). 재앙의 재탕이라고 하지만 사실 디아블로3 성전사의 스킬인 "천벌의 검"을 베껴온 스킬이다. 다만 던파의 재앙이 디아블로3의 천벌의 검보다도 더 빨리 나왔을 뿐이다.(...) 천벌의 검.. 정말 멋진 기술명인데, 아무래도 스킬 이름까지 베껴오긴 거시기 했나보다. 하늘의 명이라는 한국어 번역도 멋있다. 명령이라는 단어에 Mandate라는 단어 자체는 생소한 단어이지만 Mandate of Heaven은 숙어중에 하나다. 그나마 유일하게 칭찬해줄 수 있는 작명인것 같다. 표기가 근데 틀렸다. 맨데이트 오브 헤븐이 맞다. 아아 네오플.. 당신은 대체..

정리하며 : 그냥 국어로 바꿔주면 안될까요 네오플님? 왜 안되는 영어 자꾸 쓰셔서 스스로 흑역사를 만드쉬는..



덧글

  • 지오-나디르 2017/07/30 21:10 # 답글

    제가 가끔 하는 그라나도 에스파다 라는 게임도 영어스킬명은 엉망진창입니다. 어차피 겜창들이 이런거 땜에 겜 접지는 않을테고 대충 게이머 평균학력이 보기에 뭔 뉘앙스인지 느낌만 오면 되는듯...
  • 카미유실크 2017/07/31 02:29 #

    엉터리라도 머릿속에 각인되면 그건 못지은게 아니죠. 근데 이 캐릭은 그것도 안됨. 진짜 되게 못지은거예요
  • 뭉치 2017/08/31 16:03 # 삭제 답글

    저랑 같은생각이시네요.. 저도 팔라딘 스킬명보고 잉? 눈에 익숙한 영어아니고, 직관성도 매우 떨어지는 스킬작명을 써놔서 마치 최대한 멋지게 있어보이게 만들려고 한게 너무 느껴지더라고요. 저 또한 1차각성기는 불신의 대가(댓가) 라고 하는게 훨씬 직관적이고 컴팩트한 작명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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