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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ain & (His) Mate 1 - 본격 원작으로만 즐기는 루나미 떡밥 원피스

 원작을 통해 알아보는 루나미 떡밥 대방출. 그 ..1탄!






이 장면은 나미와 루피가 처음만나는 장면이다. 원피스의 골수 팬이라면 로맨스 돈이라는 원피스의 전신이 된 단편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로맨스 돈은 세편 정도의 버전이 있지만 그 모두가 이 지점부터 시작이였다. 단편에서 연재로 바뀌면서 루피의 과거가 먼저 나오고, 조로가 첫번째 동료가 되는 순서의 변경은 있었지만 오다가 생각하는 원피스 모험의 시작은 바로 나미와 만나게 되면서부터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애니메이션 1화도 원작 만화와는 다르게 나미가 바로 등장한다. 이것은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원작을 깊이 이해하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전개이다. "단순히 나미가 인기캐릭터이고 히로인이니까"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역시나 그냥 그럴 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루피는 악마의 열매때문에 수영조차 불가능하고 항해술도 모른다. 나미가 없으면 루피는 아무데도 갈 수 없다. 때문에 루피가 처음 만날 사람은 원래는 조로가 아니라 나미가 되었어야 맞다고 난 생각한다.


계속해서 다음을 살펴보자.




'해적 루피의 마음을 훔치러 온' 해적 전문 도둑 겸 항해사 나미가 등장했다. 

이 만남은 되게 드라마틱 하다. 로맨스 돈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볼 수 있지만 또 연출이 각별하다. 루피는 조각배를 타고 조로와 함께 표류 중이였다가 너무 배고픈 나머지 지나가던 엄청 큰 갈매기를 잡아먹자며 고무고무 열매 능력으로 덤벼들었다. 그러나 오히려 갈매기는 루피를 공중에서 낚아 채 그대로 날아가버린다. 그러다 육지가 보이자마자 갈매기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땅으로 추락하는데 그곳에는 마침 위기에 처해있던 나미가 있었다-는 전개.

나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루피는 하늘에서 갑자기 나타난 슈퍼히어로같은 느낌이다. 물론 못되쳐먹은(...) 나미는 그대로 루피에게 모든걸 덤태기 씌우고 줄행랑을 치지만. 웬걸, 루피는 어마어마한 강자였다. 버기의 부하들을 순식간에 해치우는 루피를 보고 먼저 꼬시는 나미.


츤츤대는 루피. 차가운 바다 남자다. 




앞부분이 생략되어있긴 한데, 루피와 나미가 빈 집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미가 항해사라는걸 알게되자 루피가 갑자기 나미를 꼬시는 부분이다. 팬들은 알고 있겠지만 루피의 동료 제안을 받은 인물은 절대로 한번에 오케이 해주는 법이 없다. 이건 지금 밀짚모자 해적단원 모두에게 해당하는 재미있는 부분인데, 그런 점을 생각하고 동료 영입을 추측하면 더욱 예지력이 상승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그런데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그 분량과 대사량이다. 사실 조로의 경우는 모건 대령과 코비의 이야기 때문에 조로와 루피 둘만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는 부분이 별로 없다. 나중에 가면 루피는 아예 동료가 될 인물의 상황을 듣고 싶어 하지도 않거나 그냥 자버리거나, 고기를 먹거나, 하여튼 루피가 다른 동료와 단 둘이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묘사는 있어도 생략되거나 (ex : 상디) 거의 없다. (대부분의 다른 동료) 
 

 하지만 나미의 경우는 그렇지가 않은데, 루피와 나미는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동료에 비해 유독 많이 한다. 게다가 이 나미와 루피의 대화씬은 조로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몇화에 걸쳐 진행된다. 오로지 둘만을 남겨놓는 연출을 한다. 심지어는 뒤에서는 조로가 있어도 마치 없는 사람인양 취급하는 장면까지 있다. 이후나 이전의 동료 영입 전개에 비하면 정말 완전히 다른 취급이다. 오로지 나미만 이런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츤츤대면서도 걱정해주는 나미.


이 둘의 만남이 재미있는 것은 그 뿐이 아니다. 이 전개도 생각해보면 재미있는게, 조로를 동료로 들였을때 루피는 조로의 목숨을 구하는 조건으로 조로를 영입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없는 반면,  나미는 루피에게 구해졌을 뿐만 아니라 루피를 구해주기까지 한다.

목숨을 걸고 말이다.

이 둘은 이제 겨우 처음 만난 사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만난지 몇시간도 안되었는데 벌써 서로를 구해주고 있다.  

목숨을 걸고 말이다.



때 마침 나타나 선장과 항해사를 구하는 조로. 그런데 선장이 항해사에게 첫눈에 반한 것 같다. 나미는 본인을 도둑으로 소개한다. 응 그래, 루피의 마음을 훔친 도둑이지.

츤츤대는 나미. 루피를 위해 보물을 포기해버렸다. 나미에게 보물이란 어떤 존재인가. 코코야시 마을 사람들을 위해 피눈물을 쏟아가며 모아왔던 돈이다. 코코야시 마을 사람들의 생명이 걸려있는 보물들이다.  그런데 루피를 구하기 위해 보물을 포기해버렸다. 

사랑해 마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들이다.



따로 설명할 필요 없다. 그냥 보자. 















어랍쇼, 이 장면을 잘 보면 나중에 나올 코코야시 마을 이야기에서 노지코의 나미 이야기를 아예 듣지도 않고 가버리는 루피가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루피는 처음부터 대강 알고 있었다. 나미의 마음 따위는 일일히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것. 이것이 바로 단짝이다.





특히 이 2~3권 버기 해적단과의 대결 중에 루피의 언행에 나미가 감복해하는 장면이 다수 있다.

이건 둘이 귀여워서.





이제는 루피밖에 안보이나 보다. 정신줄 놓고 루피만 보고 있다.




또 구해주고..


또 또 구해주고..


내조도 잘한다. 엄밀히 말하면 버기는 루피와 나미가 같이 싸워 이긴 것. 조로 영입때도 루피 혼자 모건 대령을 잡은게 아니라 마무리는 조로가 했는데, 요즘은 동료 영입 직전 즈음에는 때거리 전투가 되어버려서 옛날 같은 맛이 좀 덜한 편이다.


열-정적인 구애에 결국 오-케이



나미가 계속해서 루피에게 끌리는 장면.
루피가 이렇게 어른스러운 갓갓 캐릭이였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후...


이건 둘이 귀여워서.


츤데레..

잘 보면 아무도 안 믿는 나미가 루피에게 보물의 반을 맡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이 작품은 벌써 끝났다. 루나미로 결정됐다 이 말. 

이게 나미가 처음 동료로 들어왔을 때의 장면이다. 난 몇번이나 원피스를 읽었는지 모를 정도로 보고 또 봤는데, 루나미라는 포커스를 잡고 작품을 보니 작품이 완전히 새롭게 보인다. 순정만화 팬들 마음이 좀 이해가 가는걸.

소년만화라서 연애는 배제하고 싶다던 오다 센세, 완전 빅연애 하고 있구만 무슨 소리십니까 대체.

루나미 떡밥을 파헤쳐보는 시간, 캡틴 앤 메이트는 다음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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