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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가만 있지 마라! 뭔가 해야해!

얼마전에 어머님네 가게 단골 손님인 어떤 교수님한테서 이런 소릴 들었다.
그 무엇도 듣지않고 갑자기 내 얼굴을 보더니 이런 말씀을 하셨더랬다.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뭔가 하고싶은것도 구체적이지 않다.
요 몇년간 나는 하루하루를 그냥 떼우기만 했을뿐 살아왔다고 할 수는없었다.

나를 잃어버린지 오래 되었다.
내 꿈도 오래전에 접었다.

나 자신을 위해서 꾹 참고 뭔가 공들여본적도 없다.
지난 몇년간을 쭉 그렇게 허비하고 있었다.

그렇게 살아왔음을 한번에 알아봤다는 뜻일까.
아직 늦지않았다는 뜻일까

나도 할수있다면 뭔가 하고싶다.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라도 하고싶다.

바라는것만큼 움직여주지 않는 나의 게으름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나태한 내가 버려지지않는다.
난 마치 나 스스로에게 남을 책망하듯 관조하고있을 뿐이다. 

벌써 24살.
어떻게 살아야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
언젠가부터 멈춘걸까 열정을 가졌던 내 엔진과
꿈을 가졌던 내 비젼이.

이렇게 썩어버린 나에게도 어떤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까?
이렇게 녹슬었는데, 움직일 수 있을까 아직.

두렵다. 무엇도 시작할 수 없는 내 자신의 처지가.
무엇도 시작할 수 없게 만드는 나의 환경이 원망스럽다.

가난이 싫다. 아버지가 싫다. 방치되어 썩어가는 내가 싫다.
행복하지 못한 우리 가족이 싫다. 항상 아파 고생하시는 어머니가 싫다.
항상 만족하지 못하고 짜증내는 누나가 싫다. 모든 것이 다 싫다.

나를 가로막고 있다. 나를 방해한다. 내 길을 막아서서 아무것도 못하게 한다!
뭔가 하고싶은 나를! 가만있을 수 없는 나를! 내 인생을 망치지 말란 말이야!
당신들 때문이야. 당신 때문이야. 너때문이야. 나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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